일본은 한국과는 여러 모로 깊은 관계를 가진 나라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유대를 느낄 만한 부분이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은 여행지로 일본을 선호하는 듯하다. 2024년 기준으로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27퍼센트를 차지했고 재방문율도 30퍼센트가 넘는다고 하니, 일본 관광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또 누군가는 애니메이션이나 망가처럼 좋아하는 대중문화의 산지를 온몸으로 느끼러 갈 것이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작한 일본 여행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려면 살짝의 준비를 하면 좋다. 간단한 일본어를 공부해가거나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는 정도면 된다. 특히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게 되면 훨씬 수월한 여행이 가능하고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내 지인 중에는 일본어로 자기 소개나 좋아하는 음식 정도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갔는데, 현지인들에게 무한한 환대를 받은 이도 있다. 자신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온 외국인이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한다면 친밀감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게다가 간판이나 안내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여행의 즐거움이 커진다.
이 책은 그런 즐거운 일본 여행을 위해 일본 입국부터 호텔, 관광지 방문, 비상 시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황별로 유용한 표현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문법 설명을 통해 응용도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든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든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손에 쥐고 신나게 대화할 모습을 상상해보자. 일본 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한번쯤 가봐야지 하는 모든 분들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들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일본어로 먹고사는 통번역사.
늘 새롭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고, 항상 설레는 인생을 꿈꾼다.
경희대 국문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일본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아소 타로 전 일본 총리 방한 시 경제인단, 아사히 방송사 사장단 통역 등 다수의 통역을 담당하였고, LG 히타치 등 기업체에서 일본어 강의를 진행하였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아카데미에서 문학 번역과 웹소설 번역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주요 역서로는 《꿈을 디자인하다》 《타임 콜렉터》 《평생 내공 첫 3년에 결정된다》 《뇌와 마음의 정리술》 《1일 15분 활용의 기술》 《요약력》《어른의 말공부》 《니체의 자존감 수업》《단독자》《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독서의 뇌과학》외 다수가 있다.